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육아기본수당을 지원한다.
도는 초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육아기본수당 지원 사업을 지난 10일 보건복지부와 협의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1월 1일부터 출생한 아동에게 4년 동안 월 30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148억 8700만 원의 예산을 쓰기로 했다. 강원도는 오는 2월 추경 예산을 편성하고 3월부터 신청 접수 등 본격 시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강원도의 출생아수는 2001년 대비 49.6%가 급감해 2020년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도내 10개 시·군이 지역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인구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총체적 대응 마련을 위해 육아기본수당 정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2년까지 도 출생아수 비율 전국 대비 3.0% 이상 달성을 위해 기획관실을 비롯한 전 실국이 협업해 ▲튼튼한 결혼 기반 조성 ▲행복한 임신·출산 ▲부담없는 보육·교육 ▲균형있는 일·가정 양립 등 4대 핵심 분야와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 및 정책 연구 활동 강화 등 4+1 분야, 28개 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육아기본수당을 시작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들을 보완·발전해 초 저출산 문제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원도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