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제2차 학교체육진흥 기본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생의 교내 신체 활동이 확대되며 생존 수영 교육은 지역별 여건에 맞춰 진행된다.
교육부는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주고자 '즐거운 생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체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0년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 1∼2학년은 음악·미술·체육 관련 활동을 '즐거운 생활' 시간에 통합적으로 한다"며 "예를 들면 3월에 봄을 주제로 한 노래를 들으며 몸으로 개나리꽃을 표현하도록 하는 등 기본동작 위주의 신체 활동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고교생 체력저하와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중학교에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체육수업으로 전환하고, 고등학교는 체육활동 기회를 확대하도록 권장한다.
또한 현재 초등학교에서 5∼6학년 학생이 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는 2020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확대한다.
학생건강체력평가는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력, 순발력, 체질량지수(BMI) 등 필수평가와 체지방률 같은 선택평가를 해 학생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는 생존 수영 교육 확대도 권장한다.
생존 수영은 현재 초등학교 3∼4학년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역별 여건에 따라 만 5세 유아와 초등 2∼6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020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에서 수영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인프라 구축 상황 등이 달라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수영 교육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교육청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