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패션과 뷰티 등을 흉내 내는 아이들, 이른바 '어덜키즈'(Adult + Kids)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완구업체들은 앞다퉈 여아용 패션, 메이크업 관련된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키즈 뷰티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형 공간도 인기다.
13일 손오공에 따르면 ‘가면 마스크’는 애니메이션 소피루비의 주요 캐릭터 소피, 루비, 아띠, 비비, 샤랄라의 얼굴 모양의 마스크팩으로 가면 마스크를 얼굴에 붙이고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며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변신해 재미있는 역할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캠핑카, 워치, 로고등 소피루비 주요 아이템 모양의 ‘스티커 겔 패치’는 얼굴과 팔 등 피부에 포인트를 주기 적합한 스티커 형태의 피부 액세서리로 알로에베라잎추출물이 함유되어 촉촉한 피부관리와 함께 피부 진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꿈의왕국 소피루비가 올해 발매한 ‘메이크업 보석 시리즈’인 변신 요술봉, 루비 목걸이, 노래방 마이크는 완구와 화장품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이다.
크리스마스 겨냥한 2018년 마지막 아이템 ‘스티커 체인지 폰+핸드백’은 스티커 체인지 폰 본체와 핸드백 케이스가 함께 세트로 구성되었으며 휴대용 핸드백 뚜껑을 열면 거울이 있는 화장대로 활용 가능하다.
‘메이크업 보석’인 오렌지 색상의 립밤은 외모를 꾸미는 재미를 더해주며 ‘메이크업 보석’을 스티커 체인지폰에 끼우면 소피루비 OST 뮤직비디오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들의 이목구비를 정확하게 체크하는 얼굴 인식 카메라를 비롯해 11가지 다양한 컨셉으로 변신할 수 있는 특수 분장 스티커 120가지와 31가지 앱이 탑재되어 있다.
‘메이크업 보석 시리즈'의 또 다른 아이템 ‘노래방 마이크’는 애니메이션 주제곡인 트윙클, 빠졌어 등 6곡의 반주가 들어있으며, 제품 가운데에 위치한 ‘메이크업 보석’인 레몬 향 립밤이 있어 노래와 메이크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총 5종으로 선보인 ‘메이크업 보석’은 메이크업 보석시리즈 모든 상품과 호환 가능하다.
슈슈코스메틱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4층에 키즈 뷰티 놀이터 슈슈앤쎄시 플래그십 1호점을 오픈했다.
슈슈앤쎄씨는 기존 운영하던 키즈스파 슈슈앤쎄씨를 체험형 뷰티 놀이터로 발전 시킨 첫 플래그십 매장으로 이번 매장에는 손마사지, 마스크팩 등 관리를 받는 키즈스파를 비롯해 슈슈 네일샵, 파자마 파티공간, 키즈 크레에이터 룸 등이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저자극, 유기농 성분으로 만든 다양한 색깔의 화장품으로 즐기는 '내 아이가 좋아하는 컬러별 양육법', '팬시걸 파티' 등 부모와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캐리언니로 유명한 캐리소프트는 여의도 IFC몰에 170평 규모의 캐리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캐리와 친구들’의 콘텐츠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과 놀이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아이들이 족욕 및 마사지 등을 즐기는 뷰티 룸, 거품과 비누방울을 만지며 어울려 놀 수 있는 버블 룸, 간단한 요리법을 배우고 오감으로 맛을 느껴보는 쿠킹 클래스,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는 댄스 룸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캐리TV의 제작 현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도 구비됐다.
손오공 파체리에 브랜드 담당자는 “최근 여아들은 유튜브 등 각종 컨텐츠의 영향으로 4~7세 부터 패션, 뷰티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형 완구 및 서비스가 빠르게 생겨나고 있어 관련 산업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