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인 한라산 구상나무를 소재로 한 기후변화 교육 프로그램이 내년 첫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이하 관리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한라산 구상나무가 들려주는 기후변화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만 살아요! 제주조릿대 이야기', '한라산 해발고도에 따른 식물의 수직분포', '암매는 더 갈 곳이 없어요' 등 한라산에 자생하는 멸종위기종과 기후변화에 대해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을 어떻게 지키고 바라봐야 하는지를 일상생활 속 실천방안을 통해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회 참가 가능 인원은 20명이며, 프로그램 진행 시간은 약 2시간이다. 자연환경 해설사가 함께 어승생악을 오르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가 신청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탐방안내소로 하면 된다.
올해 고지대에서 듣는 한라산 이야기, 역사의 자취가 서린 한라산 이야기 등 상설 프로그램에는 2만3천600여명의 참가했다. 어린이 한라산 체험학교, 클라이밍 등 특별 프로그램이나 산악 프로그램에도 각각 1천500여명, 2천100여명이 참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