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 EBS의 자회사인 EBS 미디어가 입체 교구로 선보인 'EBS 인물시리즈'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미화하는 듯한 소개글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들'이라는 주제로 기획된 해당 제품에는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각 대표 건축물과 함께 조립해 거치할 수 있는 종이 인형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이 중 문제가 된 부분은 김정은 위원장을 소개한 글이다. 김 위원장을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라고 설명하고 '농구를 비롯한 스포츠와 영화, 컴퓨터에 관심이 높다. 판문점 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등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약속을 했다'면서 이어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는 문장도 넣었다.

이에 어린이 교구임을 감안하지 않고 김 위원장의 한쪽 측면만을 지나치게 부각시켰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해당 상품을 판매 중인 협력 업체는 전량 회수를 결정했으며 판매 사이트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한 세 명의 인물은 비공개 전환한 상태다.

사진 : 온라인 캡처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