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비중이 5.2%로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는 1만8440명으로 국내 전체 출생아 수(35만7771명)의 5.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5.1% 보다 줄어든 것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국내 전체 출생아 수가 35만 8천 명으로 전년보다 11.9% 감소했기 때문에,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비중은 5.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는 2012년 2만2908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3년 2만1290명, 2014년 2만1174명, 2015년 1만9729명, 2016년 1만9431명, 2017년 1만8440명으로 5년 연속 감소했다.
산모의 연령도 한국과 비슷하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다문화 산모의 출산 연령은 30~34세(32.0%)의 비중이 가장 높아 한국인 산모 비중이 가장 높은 30~34세(42.2%)와 유사해지고 있다. 다문화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2세로 2008년(27.5)세에 비해 2.5세 많아졌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