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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격차 완화 위한 해법은?
입력 2019-11-23 17:28:08 수정 2019-11-23 17: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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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의 격차 완화를 모색하는 토론회에서 교사 보수 교육 및 연수에 대한 새로운 방안이 도입돼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지난 21일 연구소(서울 서초동) 세미나실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백선희 육아정책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종사자들과 학부모, 정부와 학계가 모두 참석했다.

먼저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의 격차 완화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로 김은영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교사 격차의 실태를 파악하고 델파이 조사를 통해 2023년까지의 정책 로드맵을 구상, 이를 발표했다.


김은영 위원은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의 현직교육을 실시하는 다양한 기관이 있으며 프로그램이나 교육의 질 또한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연수기관을 국가가 통합해 운영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직 교사의 격차 완화를 위해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은 "교사 연수 및 보수교육 통합 이전에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대학과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연수시간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도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의 이러한 시각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업계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김인숙 죽림어린이집 원장은 "현재 근무 중인 교사에 대한 격차 완화는 단기 계획을 수립해 신속히 실시하고 보수교육이나 양성제도를 개선하여 교사의 자격과 자질을 향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진 새싹유치원 교사는 "유아교수 연수원과 같은 별도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를 위한 연수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례로 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의 교사연수는 업무능력 및 전문성 신장에 도움을 줘 많은 유치원 교사들이 신청하지만 정원 초과가 종종 발생한다. 이 상태에서 어린이집 교사까지 확대 수용하려면 더 많은 연수과정과 인적, 물적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연수의 내용과 형식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윤은주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 교수는 "개정누리과정은 교사와 원의 자율적 구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을 지향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자율연수가 대폭 증가해야 하며 특히 보육 쪽에서 교육과 관련한 장학과 컨설팅이 적극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다양한 보수교육을 통한 현직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고 공감했으며 보건복지부는 "현행 양성체제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도 과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다룬 주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49번인 '유아에서 대학까지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관련이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11-23 17:28:08 수정 2019-11-23 17:28:27

#유치원 , #어린이집 , #육아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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