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 된 혼외 자녀를 베이비박스에 버리고 달아난 아버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최미복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아이 아버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아동 유기·방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이 약 2달 뒤 피해자를 찾기 위해 경찰서에 갔고 지난 5월부터는 아이를 양육했던 점을 고려해 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 베이비박스에 생후 7개월 된 혼외 자녀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혼외 자녀의 친모가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하자 자신도 양육하기 힘들다며 아이를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