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이 운영하는 '서울시 대기질 개선 전문가 포럼'이 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제안을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에 전달했다.
서울시 대기질 개선 전문가 포럼은 서울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지난 10월까지 현행 비상저감조치를 진단하고 부문별 개선 방안 등을 주제로 11차례 토론회를 진행하며 '미세먼지 비상조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안'을 도출했다.
서울연구원이 제시한 대응책에는 대기오염, 교통, 건강, 소통 등 다양한 관련 분야의 내용이 포함됐다.
포럼은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농도를 완화하는 대책과 고농도 상황에 노출을 줄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책이 모두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대기오염 문제는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경계를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충청지역까지 포함하는 비상조치 대책이 설계되고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고농도 발생 당일의 배출저감 조치가 미세먼지 농도 저감으로 즉각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문제제기에 따라 고농도 상황에 대한 배출 저감조치는 당일 대응보다 예상일 전후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왕진 원장은 "미세먼지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시민, 기업 나아가 해외 다른 나라와의 공조까지 전방위적 노력과 실천이 필요한 문제"라며 "건강을 위협하고 시민의 체감 오염도를 높이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도록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관련 부처가 제안 내용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