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재난취약시설 중 하나인 관내 어린이집 290여 개소에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을 비치한다.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은 특수용액을 적신 3중 필터형태의 수분을 함유한 습식 손수건이다. 화재 시 유독가스를 녹이며 뜨거운 열기가 직접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연기나 유독가스는 몇 차례만 흡입해도 정신을 잃게 만들어 화염보다 빠르고 위협적이다.
화재로 인한 사망원인 중 60% 이상이 연기, 유독가스 등 복합원인으로 인한 질식사인 점을 감안할 때 구조 손수건은 신속한 대피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시는 질식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숙이고 젖은 손수건으로 호흡기를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구조 손수건을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인 화재 대피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화재 때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화재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시설에 화재대피 구조 손수건을 비치하여 긴급 상황 때 적극 활용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향후 경로당, 공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장비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