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육아하며 행복한 엄마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맘스 컬쳐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영화의 도시'라는 수식어를 강조하고 육아맘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한편 감성 힐링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맘스 컬쳐데이'는 '100인의 부산 아빠단'의 엄마 버전으로 마련됐으며 육아맘들의 고충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정서적 격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이 행사는 아이를 동반하고 영화관에 가기조차 쉽지 않은 육아맘들을 위해 육아맘 밀집 거주지역인 3개 지역(사하구·북구·부산진구)을 찾아 영화상영 및 명사와의 토크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엄마·딸·직업인으로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다룬 영화 상영, 참여명사 강연, 신청사연 소개 및 명사와의 공감토크를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 1회차는 셀프트래블 이탈리아의 저자 송윤경 여행작가와 함께 떠나는 영화 '로드 투 로마', 2회차는 홍신애 요리연구가와 만드는 맛있는 인생 영화 '엘리제 궁의 요리사', 3회차는 선호빈 감독에게 직접 듣는 영화 'B급 며느리' 제작 이야기에 대해 다룬다. 회차마다 참가자들의 신청사연을 소개하며 함께 이야기하는 공감토크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에 참가한 엄마들의 온전한 문화향유를 위해 동반 유아를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장소는 '노 키즈 존(No Kid’s Zone), 맘충' 등 육아맘과 아이를 향한 사회의 시선을 보다 따뜻하게 만들고자 특별히 지역의 유명 카페에서 개최된다.
부산에 거주하는 5세 이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참가신청은 부산시 홈페이지 '맘에게 마음으로'를 통해 10일부터 회차별로 진행된다.
최종 참가자 선정은 다자녀 육아여부 및 참가자의 신청사연 등을 토대로 결정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뒤 선정자에게는 개별 연락한다.
오거돈 시장은 "앞으로 우리시의 저출산 대응은 엄마, 아빠들이 자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하게 육아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인식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고 행복한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자연스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부산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