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쿠키 전문점 '미미쿠키'가 최근 한 온라인 맘카페를 통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포장지만 바꿔서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가 운영하는 '미미쿠키'는 정직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아기의 태명 '미미'를 상호로 쓴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부터 인터넷 공동구매마저 대기를 해야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아왔다.
그러나 최근 한 네티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미미쿠키’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제쿠키와 코스트코 제품의 사진을 비교하며 두 제품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쿠키뿐만 아니라 롤케이크도 코스트코가 파는 ‘삼립 클래식 롤케익’과 동일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미미쿠키 측은 수제쿠키뿐만 아니라 롤케이크도 마트 제품인 것을 시인하며 “하면 안 될 선택을 했다. 솔직히 돈이 부족했다”며 해명했다.
결국 미미쿠키는 “많은 죄를 지은 것 같아 죄송하다. 재포장제품 환불은 계속하겠다”며 “온라인·오프라인 매장 등 전부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 ‘N마트’ 카페에서는 ‘미미쿠키 형사 고소 위임장 접수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미미쿠키에서 롤케익, 타르트, 쿠키를 구매한 구매자들은 형사고소 위임장을 제출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카롱과 생크림 카스테라는 판매자가 수제로 만들었다고 이야기 하기에 성분 검사 후에 결과 나오면 형사 고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