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 14명에게 로타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26일 대구 대학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19명 가운데 14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3명은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된 신생아실에 있던 영아는 모두 19명으로 나머지 5명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 양성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27일과 28일에 3차 검사를 할 예정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3~35개월의 영유아가 주로 감염되며 발열과 묽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나 보통 시간이 지나고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감염자의 분변, 구토물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 바이러스다.
보건당국은 지난 24일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내부 소독 등에 힘쓸 것을 병원 측에 독려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