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전국 보건소를 통해 실시한 수유시설 설치 현황 및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이뤄진 전국 수유시설 실태조사는 수유환경을 개선하고 수유 및 육아 활동의 편의 증진을 위해 실시됐다.
이에 현재 설치 및 운영 중인 전국 3259개소를 대상으로 수유실 내 비품 비치 및 청결 상태, 환경 상태, 이용현황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국 17개 시도에 총 3259개소 수유시설이 설치됐으며 이 중 3048개소는 외-내부인 모두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일 이용자가 10명 이하인 곳이 2682곳이었으며 이용 실적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도 이용 가능한 시설이 2057개로 조사됐으나 나머지 1202개소는 아빠가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문구가 설치된 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비품 중 의자 및 테이블은 3137곳이 갖춰져 있는 반면, 기저귀 교환대는 2363개, 냉난방기·정수기는 2504개소, 수유쿠션은 1659개소만이 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온도 및 환기 상태는 2875개소가 적정, 38개소가 미흡, 수유실내 바닥 등 오염관리는 2931개소가 적정이었으며 27개소는 미흡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문금 복지부 출산정책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처음으로 전국에 설치된 수유시설 현황을 파악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수유시설 정보를 토대로 수유시설검색 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향후에는 수유시설 관리 및 운영실태의 정례적 보고 관리 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수유시설 관리기준 권고안'이 정착되고 수유 및 육아활동의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