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5개 권역별로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누리과정 현장포럼을 개최한다.
교육부는 지난 연말 발표한 '유아교육 혁신방안'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미래역량인 창의성, 협업능력, 감수성을 효율적으로 함양하기 위해 놀이를 통한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일부 현장에서 이뤄지는 교사 및 학습 중심 교육을 유아와 놀이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해 누리과정을 개정하고, 현장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례로 복지부가 지난해 '제3차 중장기보육 기본계획'을 통해 영유아의 놀 권리 및 균형적 발달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누리 과정을 개정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교육주체인 현장교원에게 누리과정 운영 및 개정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순서로는 유아교육 및 보육계 전문가 2명의 '유아·놀이 중심 누리과정'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참여한 교원들 간의 그룹별 분임 토의 및 토의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참석한 교사들은 유아·놀이중심 개정 방향에 공감하면서 현행 누리과정 중 초등 1학년을 넘는 학습요소의 배제, 운영의 자율성 확대 방안 등을 누리과정 개정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누리과정 개정 연구 과정 및 권역별 현장 포럼을 통해 연말까지 누리과정 개정 시안 발표와 공청회를 거쳐 내년 중 누리과정을 개정 및 고시할 계획이다.
설세훈 교욱복지정책국 국장은 "이번 포럼은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가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누리과정 관련 의견을 제시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충분한 소통을 거쳐 미래사회 역량 중심 누리과정 시안을 마련, 현장에서 제안된 유아교육 제도개선 과제 또한 유아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