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불만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65.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 건수는 총 9482건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직접구매와 관련된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았으며 총 3981건으로 이는 전년 대비 186.6% 급증한 수치다.
반면 구매 및 배송 대행 등 대행서비스는 전년 대비 44.5% 늘었으나, 비중 면에서는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해외구매 경험이 축적되며 트렌드가 대행 서비스 이용에서 직접 구매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의류와 신발이 26.5%로 가장 많았다. 숙박과 항공권 및 항공서비스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숙박과 항공권 및 항공서비스는 전년 대비 각각 238.9%, 150.8% 급증한 것으로 집계돼 국외여행객이 늘면서 해외 숙박 예약사이트 이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구매에 앞서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게시된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 등 해외구매 관련 정보를 참고하기를 당부했다.
또한 취소나 환불이 쉽지 않은 온라인 해외구매 시 사전에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 발생 시 구매 대행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직접 구매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신고할 것을 조언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