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강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내년 예산이 5033억원으로 편성돼 올해 예산(4745억원)보다 288억원(6.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식약처 출범 이후 첫 5000억원 돌파다.
예산안 주요 내용으로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먹을거리 안전 확보 및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의료제품 공급기반 확충 및 원료에서 부작용까지 관리체계 강화 ▲환경변화에 따른 식의약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 등이 있다.
우선 식약처는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내실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413억원보다 26억원 늘어난 439억원이 편성됐다. 또한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한 아동급식가맹음식점 위생안전시설개선자금도 170개소에 지원할 방침이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기존 220곳에서 224곳으로 확충하고 29곳은 규모 확대를 논의한다.
가정간편식, 임산부 및 환자용 식품 등 소규모 HACCP 의무적용 업체 시설지원도 확대된다. 농축수산물의 허용물질목록제도 관리기반 강화 및 수입식품 사전 안전관리를 위한 현지실사 확대도 이뤄질 예정이다.
의료제품 공급기반 확충과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예산은 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이 예산은 의약품설계기반 품질고도화 시스템 모델 개발과 해외 제조소 안전관리를 위한 현지실사에 사용되며, 공공장소에 설치된 모유착유기, 심장충격기 등의 의료기기 성능 및 위생 점검도 예정돼 있다. 또한 의료기기에 표준 바코드를 부착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주기 정보를 수집, 관리한다.
식약처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 안전의 기본을 지키면서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내년 주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