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전국 최초로 맞춤형 정비사업을 통해 남촌마을을 어린이교육체험 공간으로 개발한다.
시와 EBS미디어가 협업하는 이 사업은 '세계어린이문화마을'이라는 테마로 남촌마을 전체를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놀이공간, 번개맨과 함께 떠나는 아시아여행 등 놀이와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역사 및 문화체험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남촌마을은 지난 2011년 오산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노후·불량건축물 밀집과 열악한 기반시설로 인해 슬럼화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시는 내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61억3천만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맞춤형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용은 국비 30억원, 도비 9억3천만원, 시비 22억원이다.
곽상욱 시장은 "그동안 오산시는 열악한 지역 여건을 딛고 백년 도시의 토대를 구축해 왔다"면서 "불가능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해 남촌마을을 창의교육체험 거점공간으로 활성화하고 관광객들을 불러들여 지역경제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EBS미디어 대표는 "EBS가 만든 대한민국 최고의 콘텐츠를 국내 최초의 도시재생 모델에 적용해 생활 속에서 아이들에게 더 큰 교육적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 : 오산시청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