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거취 논란이 일었던 장관을 교체하는 등 첫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유은혜(56)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을,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임에는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명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주당 진선미(51·사법고시 38회) 의원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성윤모(55) 특허청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60·행정고시 26회)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각각 발탁했다.
이와 함께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유 의원은 19대 국회 때부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쌓아온 점 등이 부각돼 일찌감치 김 장관 후임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사회부총리를 맡기에는 상대적으로 젊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하마평에도 오르내렸다.
유 의원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취임하면 1995년 5월 퇴임한 김숙희 장관 이후 23년 만에 여성 교육부 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1962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 송곡여고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제19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시일산동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20대 총선(경기 고양시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 내정된 진선미 의원은 1967년 전북 순창 출신으로 순창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시 38회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며 20대 총선에서는 서울강동구갑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임으로 발탁된 이재갑 이사장은 1958년 서울 출신으로 인창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6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과 노사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개각이 임박했을 때까지 유임과 교체 전망이 엇갈렸던 송영무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정 의장을 낙점했다.
문 대통령은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기무사 계엄령 문건 처리 등으로 군의 신뢰를 잃은 송 장관과 관련해 국가안보실 등에서 부정적인 보고가 올라오자 교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1960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와 공군사관학교 항공공학과(공사 30기)를 졸업하고 군에 입문했다.
공군 참모차장과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공군 참모총장을 거쳐 지난해 8월 합참의장에 임명됐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으로 내정된 성윤모 특허청장은 1963년 대전 출신으로 대전 대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해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장 사무총장을,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 기자를 임명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는 박근혜 정부 특별감찰관을 지낸 이석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김지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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