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다음 달 1일 오후 1시 한강 잠실대교 남단 수중보 도선장에서 '어린이 한강 건너기 수영대회'를 연다.
2회째 개최되는 이 대회는 어린이에게 생존수영 경험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는 참가연령을 기존 초등학교 3학년생 이상에서 전 학년(1~6학년)으로 넓혀 참가 인원을 늘렸다.
수영 코스는 잠실대교 남단 도선장부터 북단까지 약 1㎞다. 이는 수심이 비교적 얕고 길이가 짧은데다 어린이가 수영하기에 수질 및 수온도 적당하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반영해 결정됐다.
개막식과 준비운동을 마친 오후 1시30분에 대회가 시작되며 50명씩 6개 그룹이 15분 간격으로 한강을 헤엄친다. 복장은 수영에 지장 없는 자유복으로, 롱핀(오리발) 착용도 허용된다.
어린이는 북단 반환점까지 수영으로 가고, 이후 바나나보트에 올라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한 어린이에게는 완영증과 기념메달을 수여한다.
구는 어린이 수영대회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당일 안전요원 150명과 구조선박 10여척을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그간 수영수업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 힘으로 한강을 건너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