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A,B)홀에서 열린 제 34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23일 개막했다.
‘힙한육아’를 전시 테마로 한 이번 페어는 대세를 따르는 트렌드보다는 개개인의 맞춤형 육아스타일을 지향하는 콘셉트로 했다. 기존 육아업계 흐름이 단계적, 필수적인 육아템을 선호하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에는 부모가 자기 스타일에 맞게 육아를 하려는 분위기를 반영, 눈치 보지 않는 육아, 아이에게 최고의 것을 주면서 부모의 개성을 포기하지 않는 육아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엄마들이 찾는 품목도 예전에 비해 다양해졌다. 유행에 민감한 엄마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지난해 베이비 페어와 비교했을 때보다 새로운 브랜드의 상품들이 많이 엿보였다.
재작년부터 매회 베이비페어에 참여하고 있다는18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육아맘 김 씨(30대)는 “지난 베이비페어에 비해 새로운 브랜드가 많이 보인다”면서 "다양한 품목을 따져보고 새로운 브랜드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 때 마다 느끼지만, 유아산업 용품은 갈수록 흥행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신, 출산, 육아 정보와 문화,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전시회이자 매회 평균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이는 베페 베이비페어는 임산부, 초보맘들에게 출산, 육아, 조기교육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업계 관련 실수요자와 바이어의 만남을 통한 제품홍보 및 판매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품목도 태교용품, 안전용품, 출산용품, 임산부용품을 비롯한 영유아 지능개발 및 놀이완구, 육아잡지 등 다양하다. 국내 외 180개사 950부스가 진행된다.
크고 작은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이번 페어에서는 전시장 입구 4곳(A1,A2,B1,B2)에서 선착순 4000명 대상 특별선물 이벤트를 진행하며, 임산부 선착순 관람객 1000여명에게 아기 베게를 증정한다. B홀에서는 전시가 진행되는 나흘 동안 매일 육아 관련 강좌가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유아업계시장은 중국, 태국 위주의 해외진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 실제로 육아용품 관련 해외 진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저출산 현상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긴 하지만 시장 수요의 동향을 세심하게 파악한다면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개인화, 맞춤화의 분위기에 따라 마케팅을 하며 해외진출의 기회를 엿본다면 미래가 있다고 여겨진다”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코엑스 B홀에 위치한 'SNS마켓몰'은 시장 수요의 동향을 반영한 예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많은 육아 브랜드들의 의류, 식기, 침구류 등의 육아용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베페 베이비 페어는 23일부터 26일까지 총 나흘간 진행되며, 공식 이벤트나 참가업체, 전시 도면, 입장 관련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8-23 17:35:55
수정 2018-08-23 17:3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