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도내 사립유치원 대상으로 ‘공영형 사립유치원 시범운영’에 나선다.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도교육청으로부터 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되며, 2인 이상 개방형 이사를 선임한 법인유치원 중 사립유치원의 유아 수용률이 높은 도시지역을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7일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사업설명회를 시작하며, 공모 신청은 24일까지이다. 시범운영 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3년간이며, 이 기간 동안 선정된 유치원은 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되고, 학부모 부담금 역시 공립유치원 수준으로 낮춰진다.
선정된 유치원은 기존 사립유치원의 특색과 자율성은 살리면서 재정 투명성 강화, 학부모 부담금 인하 등 공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선정 유치원 수는 교육부와 협의 후 예산 지원 규모 등을 고려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마련된 국가시책을 전남의 여건에 맞게 재편성하고, 사립유치원의 여건 개선을 통해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립유치원의 교육력을 높여 공·사립유치원의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