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노후화된 기존 놀이터를 아이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창의어린이공원' 사업을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구는 지난 2017년까지 총 9곳의 창의놀이터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비안어린이공원, 서원어린이공원 내 놀이터 2곳을 창의놀이터로 새단장했다. 이 놀이터는 특성에 맞게 놀이공간을 구성하고 시설을 디자인하는 등 기획·설계부터 관리·운영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의 감수성을 키우는 꿀벌, 개미 모양의 알록달록한 미끄럼틀을 비롯해 깡통우주선, 큐브모형의 놀이조합대가 그것이다.
일례로 지난 6월 완공된 비안어린이공원은 테마형 놀이조합대와 모래 놀이공간이 설치돼 자연친화적인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주민행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다.
뒤이어 개방된 서원어린이공원은 자연지형을 활용한 미끄럼틀, 오르기놀이대 등 흥미롭고 재미있는 놀이시설이 감각적으로 디자인되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 구는 현재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인 '충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주민제안에 따라 낙후된 놀이시설을 철거한 후, 어린이용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주민 휴게공간을 갖춘 쾌적한 공원이 이달 말 들어선다.
구는 앞으로도 노후화된 어린이놀이터를 순차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 고안해 기획하고 설계하는 '기적의 어린이놀이터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총 8개소의 '기적의 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된다.
사진 : 관악구청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