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온도가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채소류 등 식재료의 세척·보관·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병원성대장균은 식중독의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생채소,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원인이며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를 동반한다.
30~35도에서는 병원성대장균 한 마리가 백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올해처럼 3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시기에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해도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세척한 채소는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시설을 사용하기 어려운 피서지나 캠핑장에서는 사전에 아이스박스를 준비해 식재료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세척해야 하며 육류, 가금류, 달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한 시간을 들여 가열 및 조리해 섭취한다.
이어 조리된 음식은 가능하면 조리 후 바로 섭취하고 이 점이 어려울 경우 냉장 보관해야 식중독균이 번식하지 않는다.
식약처는 폭염시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3대 요령(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을 항상 준수해야 하며,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재료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