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방학기간 동안 아동 3400여명을 대상으로 점심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LH는 방학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31일까지 이 행사를 진행하며 전국 114개의 국민임대주택단지에 거주하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주요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1일부터 경기도 군포 부곡휴먼시아 1단지에서 LH 봉사단이 참여하는 행복한 밥상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 LH 봉사단은 조리 및 배식에 참여해 단지 내 아동 6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선물을 전달한다. 군포부곡 휴먼시아 1단지는 지난 2010년 2월에 입주한 국민임대단지로 현재 총 561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는 LH의 '행복한 밥상'은 국내 최다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LH의 특성을 살린 봉사활동이다. 이는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동안 임대단지 내 맞벌이부부 가정의 큰 고민인 아이들의 점심을 해결해 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또한 LH는 미술활동, 영화관람, 체육활동 등 단지별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사정상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부모를 대신하여 아이들에게 신나고 즐거운 방학생활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행복한 밥상' 활동에는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부녀회, 노인회 등 거주주민들이 함께 참여, 임대 단지 내 주민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이들은 '내 자녀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준다'는 모토 아래 모여 음식을 만들 뿐만 아니라 재능기부를 통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H는 식자재비와 인건비 지원을 통해 매년 동‧하계 각 200여 명의 단지 주민들을 조리사로 채용, 급식기간 단지 내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지난해 주거복지연대에서 학부모와 관리소직원, 단지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결과 응답자의 9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옥선 LH 경영혁신본부장은 "LH가 전국에 보유한 임대아파트가 100만가구가 넘는다"면서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과 더불어 기존 임대단지들이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