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인권변호사에서 서울시 수장으로 입지를 굳힌 박원순 시장은 보육을 특히 중시한다. 보육이 일자리문제, 여성경력단절, 저출산과 연결된다고 보는 박 시장은 지난 8년 동안 국공립어린이집의 아동 비율을 10%에서 30%까지 끌어올려 공보육에 대한 신뢰를 쌓았다.
특히 친환경무상급식은 지난 2016년 민선 6기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스스로도 결실을 이뤘다고 자평할 만큼 주요 성과로 꼽힌다.
지난 2015년에 시작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도 있다.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민을 위해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을 가정으로 파견하는 정책이다. 출산 가정에는 영유아 방문간호사가 방문해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산모에게는 모유 수유 교육 등을 시행하는 복지 서비스다.
▲염태영 수원시장
국내 최초로 아동·여성·노인 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2016년에 이어 지난 4월 아동권리 실태 점검 차원에서 '아동친화도 조사'를 실시하며 아동 복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 5월에는 '2018년 제96회 어린이날 유공자 포상'에서 아동친화적 환경 조성 유공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는 앞서 염 시장이 확대하겠다고 말한 복지시민권(노동,주거,교육,육아) 중 육아 분야와 관련이 있다.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아동담당의제 도입도 그 중 하나다.
이외에 그는 올해 '아동안전 수원, 한 걸음 더!'를 주제로 아동 안전 정책을 다룬 시민 토론회를 직접 주재해 관련 민정을 직접 챙긴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염 시장은 '성 평등 정책 파트너 100인'을 위촉해 성평등 정책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이러한 움직임으로는 '여성친화도시 모니터단', '성별영향분석평가 시민 컨설턴트'가 포함된다.
▲곽상욱 오산시장
단국대 겸임교수를 역임한 이력이 있는 곽상욱 오산시장은 시가 '교육의 도시'로 거듭나는데 일조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최고국민 대상'에서 지방자치행정부문 아동친화행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곽 시장은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했다. 어린이 및 청소년의회와 아동정책참여단을 구성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 아동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그는 현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방협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그는 또 아동영향 평가제도를 시행해 특정 사업을 수행할 때 아동에게 미칠 영향을 사전 점검하는 한편 아동 관점에서 운영되는 '꿈놀이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시청사를 시민과 아동이 공유하도록 '키즈맘 테마파크 조성사업'에도 착수했다.
한편 곽 시장의 경우 최근 시 공무원의 아동급식카드 불법발급 및 부정사용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자 공식사과에 나섰다. 민선 7기 첫 단추를 꿰는 과정에서 생긴 이번 혼란을 잘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환주 남원시장
남원시청과 전라북도청의 요직을 두루 거친 이환주 시장은 지난 6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저출산 극복 공모사업에 '지리산권 거점형 아이맘 행복누리센터 설립'을 응모해 선정, 특별교부세 4억원과 도비 1억2천만원을 확보했다.
이 시장은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는 신생아에게 '아기 남원시민증'을 발급하고, 탄생 축하용품과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등 출산율을 높일 방법을 연구했다. 또한 올해부터 출생축하금을 상향 조정해 셋째 이상 출산하면 1000만원을 지급하는데 동의했다.
이외에도 이 시장이 지난 민선 5,6기를 지낸 남원은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출산 가정에 시장이 직접 축하 전화를 하는 정책을 선보인 바 있다.
사진 : 각 시장 공식SNS 및 시청 홈페이지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