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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스킨·파크론·베베앙' 어린이 매트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
입력 2018-07-09 13:54:46 수정 2018-07-09 13: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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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조사… "매트 사용해도 충격음 저감 성능 미미한 수준"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충간소음 저감과 낙상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어린이 매트의 일부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학물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매트 9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대기에서 휘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화학물질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디자인스킨 '듀얼시크 캔디매트 200'은 폼아마이드 방출량이 4.74㎎/(㎡·h), 파크론 '퓨어공간폴더 200P'는 2-에틸헥소익에시드 방출량이 0.60㎎/(㎡·h)로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폼아마이드와 2-에틸헥소익에시드는 점막 자극성이 있고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두 물질의 안전기준치는 각각 0.20㎎/(㎡·h) 이하, 0.25㎎/(㎡·h) 이하다.

베베앙 '뷰티튜드매트 210' 제품은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 방출량이 2.18 ㎎/(㎡·h) 검출됐지만, 휘발성 유기화합물 안전기준이 마련되기 이전에 생산된 제품이어서 해당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제품이다.

디자인스킨과 파크론 등 2개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해당 제품 판매 중지, 소비자 교환 등 시정 조치를 하기로 했고, 베베앙은 기준 적용 이전에 생산한 제품이지만 환급 등 자발적 시정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시험 대상 9개 전 제품이 가볍고 딱딱한 소리인 '경량 충격음'에 대한 저감 성능은 있었지만, 아이가 뛰어다닐 때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의 저감 성능은 미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량 충격음의 경우 저감량은 5∼7dB에 불과해 매트를 사용한다 해도 아이들이 뛰거나 걷는 소리를 줄여주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넘어질 때의 충격을 매트가 흡수하는 성능은 꿈비 '모네파스텔 P200', 아이팜 '쉘 피트인 폴더매트 205' 등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매트의 겉감이 당겨질 때 그 힘으로 겉감이 쉽게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인 파열강도를 평가한 결과, 베베앙 '뷰티튜드매트 210', 카라즈 '시크릿 4단 와이드' 등 2개 제품이 기준 이하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스킨의 '듀얼시크 캔디매트 200', 베베앙의 '뷰티튜드매트 210', 아이팜의 '쉘 피트인 폴더매트 205', 크림하우스의 '스노우파레트 BT 200' 등 4개 제품은 '친환경'과 같은 문구를 명시해 사실과 다르게 환경성 제품인 것처럼 과장 광고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7-09 13:54:46 수정 2018-07-09 13:56:36

#어린이 , #한국소비자원 , #소비자원 , #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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