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Too Much Information). 정보가 너무 많은 상황을 일컫는 의미로 최근 국내에도 이 단어가 유입돼 확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수만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지식 습득에 제한이 있다는 게 문제였지만, 이제는 정보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인 아이들에게도 해당한다. 김지영 TLP 교육 디자인연구소 대표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정보를 탐색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같은 맥락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핵심역량'에 '지식정보처리 역량'이 포함된 것도 무관하지 않다. 지식정보처리 역량은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앞으로는 수많은 지식 중 문제 해결에 필요한 몇 가지 자료만 추려낼 수 있어야 한다.
김지영 대표는 지식정보처리 역량을 갖기 위해 '계획하기·탐색하기·활용하기' 3단계 교육법을 제안한다.
'정보 수집 계획하기'는 ▲지금 필요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어디에서 그 정보를 찾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다음 단계인 '정보 탐색 및 검토'는 정확성과 최신성 그리고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물음이어야 한다. 일례로 ▲정확한 정보인가? ▲너무 오래되지 않은 정보인가? ▲정보원이 믿을 만한가?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정보 정리 및 활용'에서는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분류 및 정리할 수 있을까? ▲새로운 정보들이 원래 알고 있는 지식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목적에 맞게 재조직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윤리적 규정에 맞게 정보를 활용 및 인용할 수 있을까? 와 같은 물음표를 던져야 한다.
김 대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고 활용하며 목적에 맞게 새로운 정보를 생산해 내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 지금, 아이들이 단순한 정보 탐색자가 아닌 정보의 비판적 활용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 김지영 TLP 교육 디자인연구소 대표, 도서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 저자
/ 출처 : 한우리독서토론논술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7-07 11:05:00
수정 2019-07-07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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