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전공(패션)을 살려 아이를 위한 옷을 만들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아이디어는 시댁이 있는 콜롬보에 있었다. 그곳에서 접한 친환경 원단에서 타밈키즈가 시작됐다. 아름다운 패턴에 순식간에 매료된 이상희 타밈키즈 대표는 무려 1년 동안 원단 공수에만 공을 들였다.
타밈키즈는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이국적인 패턴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옷을 직접 확인한 엄마들은 질감과 광택에도 감탄한다.
이 대표는 브랜드 확장에 욕심내기보다는 딸을 둔 엄마로서 아이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데 치중했다. 그래서 론칭 초반에는 3~6세 여아용 원피스만 출시했으며, 사이즈별로 3점 이하로만 생산해 품질에 신경 썼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일산 설문커피가 기획한 지역사회 마켓에 참가,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최근 가방과 인형, 패브릭 용품도 검토하기 시작했다던 그는 패션 전공자답게 아이에게 어떤 옷을 입히면 좋을지 고민하는 <키즈맘> 독자들을 위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다음은 아이 스타일링에 관한 키즈맘과의 일문일답.
kizmom 올 여름 유행이 예상되는 색상·패턴·소재는 무엇인가.
-색상으로는 바이올렛, 핑크의 파스텔 계열이 많이 눈에 띈다. 패턴 또한 지난해 스트라이프가 있었다면 올해는 레트로 풍의 도트가 많다. 유아옷은 소재 제한이 있지만 PVC 소재의 스포티한 액세서리도 많이 보인다.
kizmom 나만의 스타일링 원칙과 기준은 알려 달라.
-아이 옷을 고를 때 성별과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기본 아이템을 사려고 한다. 단순한 디자인위에 화려한 색상을 얹은 옷에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장식이 많은 옷은 모노톤 색상으로 구입한다.
기본 아이템에 화려한 패턴과 프린트를 적용한 옷 혹은 액세서리를 믹스배치하는 코디를 즐겨 입힌다. 더운 여름에는 색상이 화려한 원피스에 비슷한 톤으로 액세서리 하나를 깔끔하게 맞춰 시원하면서도 개성 있는 착장을 구성 한다.
이상희 타밈키즈 대표
kizmom 아이를 스타일링 할 때 어디서 트렌드를 확인하나.
-요즘은 인스타를 참고하고, 다양한 패션 잡지도 꾸준히 본다. 학부 때 패션을 전공해 감을 잃지 않으려 수시로 인터넷을 활용해 자료를 찾는다.
kizmom 갑자기 외출해야 할 때, 응급 처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아이템을 제안한다면.
-유아 스타일링의 완성은 신발, 모자, 헤어 액세서리 정도로 꼽을 수 있다. 여러 헤어 스타일에 도전하기엔 머리숱이 없는 아이들도 있다. 이럴 경우에 특히 모자나 머리띠, 핀으로 밋밋한 코디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kizmom 어린이집 스타일링을 제안해 달라.
-아이가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옷이어야 한다. 입고 벗을 수 있는 가디건, 스니커즈 같은 아이템은 1순위로 준비해 놓자. 쓰임새가 많다. 색상은 화사해 보이는 파스텔을, 디자인은 베이직 아이템을 추천한다.
사진 출처 : 타밈키즈 제공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