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종로구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18 키우피우 인형극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수도권 유일 어린이전용극장 '종로아이들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각 연극마다 ▲지혜 ▲사랑 ▲두려움 ▲소중함 등의 교훈을 전달하며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주제에 다채로운 표현 기법을 접목시킨 인형극으로 총 3편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우선 오는 23일까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1호 창·제작 멀티미디어 인형극 '깔깔나무'가 공연된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국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에 선정돼 전국 공연을 진행한 작품이라 벌써부터 대중의 기대를 모은다. 중앙아시아의 신화·설화를 모티브로 '생명의 소중함'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한 세미 뮤지컬 형식이다.
4차원의 영상과 오브제, 음악이 결합한 융복합 멀티미디어 공연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이후 27~30일까지는 극단 '나무'가 테이블 인형극 '괴물 신드롬'을 공연한다.
인형극, 가면극, 연극놀이, 거리공연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 극단 나무가 이번에는 아동극에서 쉽게 다루지 않는 ‘악몽’을 주제로 택했다.
오브제와 영상으로 시간과 공간, 현재와 꿈을 넘나들며 악몽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8살 민수가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4~7일까지는 우리나라 고전 설화 속 단골 소재 '도깨비'가 주인공인 판타지 음악 인형극 '안녕! 도깨비'를 선보인다.
창조적인 공연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에 우리나라의 문화를 선보이는 극단 '로.기.나래'의 야심작이다. 신나는 음악과 무대인형이 흥이네 가족과 도깨비가 만나 벌어지는 해프닝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점차 사라져 가는 '가족애', '사랑', '우리 문화'의 의미를 유쾌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키우피우 인형극축제가 올해로 3회 째를 맞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 속 장르와 주제가 다양해지고 완성도 또한 높아지고 있어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축제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종로는 아동의 문화예술경험을 확대시키기 위한 내실 있는 축제를 열고, 아동의 참여와 권리를 보장하는 든든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