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요즘, 많은 스타들이 다이어트 책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그런데 대다수 독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미 범람하고 있는 관련 도서의 홍수 속에 공감은 커녕 피로감만 쌓인다는 것.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연예인이기보다 육아맘으로, 워킹맘으로 다이어터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불혹의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체중이17kg 불고, 요로결석으로 응급수술까지 겪은 개그우먼 안선영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출산 후 '엄마'라는 이름 아래 잃어버린 스스로를 되찾고,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안 씨의 육아와 다이어트를 병행한 100일간의 기록 『하고 싶다 다이어트』를 읽다보면 보통의 엄마들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될 지도 모른다.
아이를 위해 건강해 지겠다 결심한 그녀는 ‘엄마’ 라는 이름을 긍정적으로 되찾기 시작했다. 아이를 재우기 위해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것도 운동거리로 삼고 다이어트에 적용했다. 다이어트의 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 3W(소금, 설탕, 밀가루)를 먹지 않기 위해 대부분 저염식으로 만드는 아이 이유식에서 착안해 이유식과 동시에 다이어트식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다.
<키즈맘>은 아이를 키우고 가족을 챙기느라 정작 자기 몸은 돌볼 시간이 없는 엄마들을 위한 현실 다이어트 노하우가 담겨져 있는 『하고 싶다 다이어트』 속 레시피를 발췌했다.
아이밥과 엄마밥 한번에 해결하는 '고단백 잔치국수'
다이어트 시 피해야 할 대표적 식품 밀가루, 하지만 이미 길들여진 음식을 끊기란 쉽지 않다. 대신에 현미와 쌀로 대체한 면을 활용한 국수 한 그릇을 후루룩 말아먹자.
재료: 현미국수 (100% 쌀면), 숙주, 부추, 달걀, 두부채
1. 면은 손가락으로 하나 굵기 정도만 삶아서 3분의 2는 아이에게 주고, 3분의 1은 엄마 몫으로 덜어놓는다.
2. 멸치로 육수를 낸 후 아기 국간장을 밥 숟가락 반 스푼만 넣는다.
3. 손가락 길이로 손질해서 다듬어 준 숙주와 부추를 육수가 끟을 때 넣는다.
4. 육수가 끓으면 풀어둔 달걀과 두부채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아주 소량의 면을 넣고 끓이면 아이와 엄마 밥이 완성된다.
염분이 적어 아기 입맛에도 순한 '렌틸콩카레'
다이어트 시 꼭 한번은 접해보는 렌틸콩. 렌틸콩으로 카레를 해먹어보자. 이때 아기용 카레가루를 사용하면 염분과 첨가물이 적어 아이와 엄마의 건강에도 좋다.
재료: 렌틸콩, 아기용 카레가루, 우유, 양파 및 각종 채소
1. 렌틸콩을 찬물에 씻어서 30분 정도 불린 후 냄비에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15분을 더 끓인 후 체에 걸러 식힌다.
3. 다진 양파를 버터나 올리브오일과 함께 약한 불에서 살짝 갈색이 돌 때까지 볶는다. 이때, 닭가슴살이나 소고기를 추가해도 좋다.
4. 볶은 재료에 우유와 아기용 카레 가루를 넣고 끓인다.
5. 식힌 렌틸콩을 추가로 넣은 뒤 약 5분간 더 끓이면 아이 밥이 완성된다.
6. 닭가슴살을 올리브유로 구운 '닭가슴살 스테이크'나 두부를 약불에서 들기름으로 구운 '두부 스테이크'를 추가하면 엄마 밥도 완성 된다.
반찬투정 하는 아이도 좋아할 '소고기두부스테이크'
단백질 보충에 탁월한 두부는 다이어터들이 질리도록 먹게 되는 재료 중 하나다. 이때, 우엉과 소고기를 이용하면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을 수 있다. 반찬투정하는 아이에게 우엉까지 먹일 수 있는 1석 2조 효과의 레시피다.
재료: 두부, 우엉, 소고기 안심, 팽이버섯, 청양고추, 양파
1. 물기를 뺀 두부를 길게 다섯 조각으로 자른다. 두부에 들기름을 바른 후 프라이팬에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2.우엉은 얇게 채를 썰고 소고기 안심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우엉과 팽이버섯, 소고기를 맛간장, 참기름, 들기름, 다진 마늘과 함께 버무린 후 간이 배도록 약 5분간 놔둔다.
3.간이 밴 우엉과 팽이버섯, 소고기를 프라이팬에서 다 익을 때까지 볶는다.
4. 두부 위에 볶은 재료를 보기 좋게 얹고 깨소금을 뿌리면 아이 밥이 완성된다.
5. 다진 청양고추와 얇게 채 썬 양파를 토핑처럼 얹으면 엄마 밥이 완성된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6-21 11:00:07
수정 2018-06-21 14: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