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10명 중 3명은 자신이 ‘독박육아’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잡코리아가 자녀를 둔 맞벌이 남녀 직장인 507명(남성 223명·여성 284명)을 대상으로 ‘맞벌이 직장인의 가사와 육아부담’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독박육아를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여성 응답자 중 34.5%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남성 직장인에게 ‘아내가 독박육아를 하는 것 같은가?’라고 물음에 “그렇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6.1%에 불과했다.
‘남편의 가사와 육아 참여율’을 두고서는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응답자가 “참여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응답자들에게 ‘남편의 가사와 육아 참여율은 100% 중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가?(오픈형 답변)’라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들은 가사 참여율이 평균 33.0%라고 했으며 육아 참여율은 33.2%라고 응답했다.
같은 질문에 남성 응답자들은 가사 참여율이 평균 45.3%라고 했으며, 육아 참여율은 평균 44.2%라고 답변했다. 여성 응답자가 체감하는 정도 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나 남성 응답자 스스로도 가사와 육아에 있어 본인이 참여하는 정도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느꼈다.
워킹맘으로 지내며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들은 ▲‘자녀가 아파도 마음 편히 휴가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58.5%·복수응답)’ ▲‘자녀의 학습지도와 학교생활을 제대로 챙겨주기 어려운 것(41.5%)’ ▲‘배우자가 육아와 살림을 분담하지 않아 거의 혼자 해야 하는 것(37.0%)’ 등을 지목했다.
한편 남성 응답자들은 가사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로 ‘잦은 야근과 특근(64.6%·복수응답)’을 꼽았다. 이 외에 ▲배우자가 더 잘하기 때문에(29.6%) ▲자녀가 나를 따르지 않아서(17.5%)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13.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6-07 14:35:16
수정 2019-06-07 14:3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