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는 현대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 영양식품이다.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해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이나 노화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이에 ‘견과류의 여왕’으로 불리는 피칸이 주목받고 있다.
심장병, 당뇨질환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
껍질을 벗긴 피칸은 주름진 모양이 뇌를 닮아 호두와 비슷하지만 나트륨이 전혀 없고 각종 비타민과 엽산, 칼륨, 아연 등이 호두보다 많이 들어있다. 뇌신경계에 필요한 엽산은 호두의 2배이며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지수(ORAC)는 호두나 아몬드, 캐슈넛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몸의 신진 대사를 촉진하는 중요 비타민 B군과 함께 비타민 E, A, C 등 19가지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하다.
피칸의 가장 큰 특징은 심장병이나 당뇨질환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올해 3월 국제학술지인 영양학회지(Nutrients)에 소개된 보스톤 터프츠 의과대학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심장병과 당뇨위험이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의 중년남녀가 4주간 피칸을 규칙적으로 섭취했을 경우 당뇨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연구원인 맥케이박사는 "피칸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비타민과 필수 미네랄뿐만 아니라 생체활성 식물화합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성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영양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1월호에 소개된 로마린다대학의 하다드박사 연구 결과에서도 피칸은 토코페롤로 알려진 비타민 E와 항산화 능력을 가진 다양한 페롤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 건강과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칸 섭취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증가시키는 감마-토코페롤은 2배가 되고, 동맥 염증이나 심장 혈관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나쁜 콜레스테롤 LDL의 산화는 33% 감소했다.
맛 풍부해 다양한 요리재료로도 활용 가능
이외에도 피칸 섭취로 루게릭 병이라고 불리는 근위축성축색경화증 (ALS)과 같은 질환이 포함된 운동 신경 퇴화의 진행이 지연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만큼 피칸의 효용성은 유명하다. 연구진들은 피칸에서 발견되는 천연 항산화제인 비타민 E가 핵심신경을 보호하여 알츠하이머, 파킨슨, 암, 심장 질환과 같은 질병과 싸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피칸은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맛과 품질을 가지고 있지만 샐러드, 야채, 요구르트, 빵, 쿠키, 파이, 케이크 등 모든 요리나 디저트의 토핑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반드시 밀봉된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장 저장시 6개월, 냉동 저장시 2년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자료제공 : 미국피칸협회
송새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