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전봇대가 보이면 브레이크를 밟아주세요.”
부산시는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관한 시민 의식과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란 전봇대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노란색 표지판으로 전봇대를 포장하는 이 사업은 운전자에게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취지다.
시에 따르면 우선 사고가 잦은 시내 스쿨존 5곳에 시범적으로 노란 전봇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봇대 디자인은 해당 스쿨존 주변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거쳐 선정한다.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민·관·학 협의체도 구성한다. 오는 7일 시와 한전 부산본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도로교통공단 부산본부 등이 협의체에 참여한다.
시는 노란 전봇대 설치 지역과 홍보 등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한전은 사업비 후원 및 시설물을 관리한다. 어린이재단은 디자인 공모 사업을, 도로교통공단은 노란 전봇대의 효과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이 시범사업이 성과를 거두면 설치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32억6000만 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42곳을 개선했으며 29억 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30곳 주변 보도에 설치했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