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으로 힘들고 고된 시간을 보낸 환우와 가족들에게 예술의전당이 특별한 음악 선물을 마련했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올림푸스한국의 후원으로 오는 23일 오후 8시 IBK챔버홀에서 암 투병 경험자와 가족을 위한 음악회 <올림#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예술의전당과 올림푸스한국이 암 환우의 정서적 치유를 돕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한 데에 따른 첫 번째 행사로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대진, 베이스 전태현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중인 피아니스트들이 연주를 맡아 특별한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문 연주가 외에도 암을 극복한 송민희 환우와 외과 전문의 출신의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각각 비올라와 바이올린으로 특별 연주를 선사해 이번 음악회의 의미도 더해줄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홍승찬 교수가 해설을 맡았으며 연주 프로그램은 쇼팽과 드뷔시, 마요의 대표적인 피아노 곡들과 함께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 리스트 헝가리안 랩소디와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대표적인 아리아 등 대중에 많이 알려진 곡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은 “현재 암 투병중이거나 암을 극복한 분들과 그들의 보호자가 음악을 통해 감동과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다양한 예술행사를 기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석 초청으로 꾸며지는 이번 음악회는 한국혈액암협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문화햇살’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9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올림푸스한국이 참여해 문화햇살콘서트 일환으로 <올림#콘서트>라는 제목의 음악회를 2019년까지 총 3회 개최할 예정이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