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가 수년간 수술을 집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진위여부에 따른 파장이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울산 중구의 한 산부인과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오전 병원을 방문해 2014년 말부터 최근까지의 수술 및 마취기록, 수술실 내부와 입구 CCTV자료, 원장과 간호조무사 등 피의자 2명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앞서 지난 22일 종합편성채널 JTBC는 이 병원에서 남성 간호조무사 A씨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요실금과 복강경 자궁 수술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병원은 보도 다음날 성명을 통해 "해당 뉴스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영상을 기초로 병원 측의 설명과 의견을 묵살한 채 보도됐다"며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내용이 보도된 원인과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반박했다.
경찰 측은 압수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구보건소는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해당 병원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