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난임부부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만혼 및 출산연령의 고령화로 인한 난임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초혼 연령이 남자 31.6세, 여자 29.06세에서 2017년 남자 33.45세, 여자 31.22세다. 평균 출산 연령 또한 33.36세로 그 중 35세 이상 고령산모 구성비가 30.9%에 해당한다.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은 아이 갖기를 희망하는 난임부부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임신을 유도하고자 한의약 난임 치료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현재 성동구에 주소를 둔 난임 부부로 결혼한 지 1년이 지나고 여자나이 만44세 이하의 난임 진단을 받은 경우와 남자의 경우는 정액검사 이상자에 해당된다. 대상자모집은 이달 31일까지며 선착순 30명이다.
해당 사업은 4개월 이상 지속적인 한의약 치료 및 치료 중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기로 동의한 자에 한해 진행된다. 신청서 접수 후 서류 검토 및 설문조사, 임상검사 등 최종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지정 한의원에서 4개월간의 집중치료(남성은 2개월) 및 2개월간의 경과 관찰치료가 이루어지고, 치료내용은 상담 및 침구시술, 한약복용 등이다. 또한 시술 기간 중 인문학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난임 부부의 한의약 치료 유지 동기 부여 및 정서안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구는 이밖에도 가임기여성 건강관리, 배란테스트기 대여, 정관 복원시술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한방 난임 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난임 부부에게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뿐 아니라 체질 개선을 통한 자연임신을 유도해 건강한 임신·출산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