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산행 시 독초 중독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새순이 돋아나는 봄철에는 산과 계곡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발생하는 중독사고 위험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4건의 자연독 중독사고로 4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건수 대비 환자수를 살펴보면 1건의 사고로 10.5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는 독초를 산나물로 생각해 가족, 지인과 나눠 먹어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부 독초는 산나물과 생김새가 비슷해 전문가들도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최선의 예방책은 직접 산나물이나 약초를 채취하지 말고, 봄철에는 산나물 섭취에 유의하는 것이다. 특히 여로(독초)와 원추리, 동의나물(독초)과 곰취, 박새(독초)와 산마늘을 헷갈리기 쉽다.
먹을 수 있는 산나물 중에서도 원추리순,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해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야 안전하다.
만약 산나물이나 약초를 먹었다면 구토·두통·복통·설사·호흡곤란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한 식물을 들고 곧장 병원으로 가야 한다.
정윤한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요즘처럼 새순이 돋는 시기에 산행할 때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지 않도록 모르는 산나물이나 약초는 채취도, 섭취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