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이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5일)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숲 속의 정복자, 우리의 친구 딱정벌레!'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하늘솟과, 사슴벌렛과, 풍뎅잇과와 같이 친숙한 딱정벌레 종들부터 희귀한 반날갯과, 사슴벌레붙잇과, 바구밋과까지 총 23과 184종의 표본과 사진을 선보인다. 이는 국립수목원이 지난 10여 년 동안 딱정벌레의 분류 및 분포학적 연구를 지속한 결과다.
특히 살아 있는 장수하늘소를 볼 수 있어 전시가 어린이 관람객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수하늘소는 국립수목원이 있는 광릉숲(경기도 포천시 소재)에서만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종이다.
이외에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애벌레 생체를 관람객들이 직접 만질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고, 실제 곤충학자들처럼 크고 작은 딱정벌레 표본을 직접 현미경으로 관찰할 기회도 제공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국립수목원을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립수목원은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딱정벌레 특별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숲에서 함께 살고 있는 대표 정서 곤충인 딱정벌레의 중요성을 알리고 새로운 정서 곤충 발굴 및 연구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5-06 13:31:01
수정 2018-05-06 13: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