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4일 전국 처음으로 충북 영동초 돌봄교실에 간식으로 과일을 공급하기 시작해 차츰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9년 덴마크를 시작으로, 미국·영국·캐나다·유럽연합(EU) 등지에서 아동과 청소년에게 과일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5∼7월 전국 43개 초등학교에서 1585명을 대상으로 과일 간식 시범사업을 펼친 바 있다.
올해 과일 간식을 처음 받게 되는 영동초등학교 학생들은 한 명당 사과 조각 150g을 받게 된다. 특히 음성농협의 복숭아·수박·멜론, 청남농협의 딸기, 영동농협의 자두 등 충북 지역 내에서 생산한 신선한 지역 과일을 공급할 계획이다.
과일 간식 공급 대상은 1·2학년 ‘초등돌봄교실’과 3∼6학년 ‘방과 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로 지난해 기준 전국 6054개 학교 24만5000여 명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이들을 대상으로 과일 간식을 공급한 뒤 2022년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생 268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신선편이형태인 컵과일로 제공되는 과일간식의 보관과 섭취 시 위생‧안전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교내에서도 안전하게 관리된 상태로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간식을 먹을 때도 손 씻기 등 섭취지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과일간식으로 사용되는 원물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제조시설의 청결은 물론, 작업자가 위생‧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매일매일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5-04 13:51:04
수정 2018-05-04 13:5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