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저출산 문제가 반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 7500 명으로 1년 전보다 9.8% 감소했다.
지난 1981년 이후 2월 출생아 수가 3만 명 밑으로 떨어진 건 최저로, 이전 최저 기록은 지난해 2월 3만 500명이었다.
올해 1∼2월 누계 출생아 수도 5만 9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어 역대 최저 치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2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출생아수 3만2910명을 기록한 2015년 12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계속 줄고 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 9000 건으로 1년 전보다 2500 건(-11.6%) 감소했다. 이 역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치다.
지난 2월 사망자는 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00명 줄었다. 또 2월 이혼 건수는 7700건으로 1년 전보다 1200건 감소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