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추세에도 유아동 도서 매출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CJ오쇼핑은 올해 1분기 유아동 도서 주문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CJ오쇼핑에 따르면 1분기는 한 해 중 가장 도서 매출이 많이 나오는 시기다. 이런 성장세는 ‘필독서’로 분류되는 간판 상품들을 전면 배치한 결과다. 블루래빗과 와이(WHY) 학습만화, 시공 네버랜드 그림책, 미래엔 논술명작 등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일명 필독서들을 집중 방송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CJ오쇼핑 측은 “무겁고 가격이 비싼 일반적인 도서 전집은 외면하는 경우가 많고,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큰 점을 파악해 특장점이 확실한 간판 상품으로 상품 편성을 ‘선택과 집중’한 것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블루래빗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드시 구매해야 할 책으로 소문이 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유아동 도서다. 지난해 진행된 고객조사 의견을 반영해 ‘사운드북’의 종수를 약 2배로 늘렸으며 명화책과 클래식명곡을 추가하고 원목블록‧촉감놀이공‧애착인형 등 교구 구성도 강화했다.
블루래빗은 지난 2011년부터 CJ오쇼핑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기 시작해 올해 8년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방송을 통해 전집 기준으로 약 35만 세트를 판매했고 낱권으로는 3000만부가 넘는다. 또 방송 매진만 99회를 기록할 만큼 유아동 도서에서는 보기 힘든 기록을 갖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12일 유아동 전문 프로그램 ‘육탄전’을 론칭했다. ‘육탄전’은 육아 관련한 비법을 고객들에게 전수하겠다는 의미로 월 2회 운영된다.
그 동안 유아동 상품 방송에서는 도서, 완구, 유모차 등을 주로 판매했지만 ‘육탄전’에서는 유아 패션 상품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첫 방송에서 소개된 ‘하기스 기저귀’와 ‘엘르키즈 유아내복세트’는 3억원이 넘는 주문을 기록했다.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2차 방송에서는 ‘페도라 요람형 유모차’와 ‘카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유숙 CJ오쇼핑 유아동침구팀 과장은 “유아동 상품은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고 상품력이 좋아야 엄마들 입소문을 탈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올해는 독보적 상품기획력을 기반으로 유아 의류와 잡화, 유아 관련 인테리어 등으로 상품 라인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