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눈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눈을 위협하는 환경적인 요소들의 증가로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과 시력 발달기에 있는 유아동까지 정기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정기검진 등 꾸준한 관리 이외에도 강한 눈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일상생활 속에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네 가지 원칙을 알아보자.
◆실생활 속, 지키는 눈 건강
‘눈’ 마사지와 운동으로 푸는 눈의 피로
간과하기 쉬운 눈의 피로.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는 연일 찾아봐도 종일 눈에 쌓인 피로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 간단한 눈 마사지와 운동은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
안구운동은 굳어진 눈을 풀어준다. 집게손가락을 눈높이에 맞춰 눈앞 15cm 거리에 두고 3초간 응시하고, 30cm 거리로 멀리 두고 동일하게 3초간 응시한다. 이런 안구운동은 눈의 피로를 풀어줄 뿐만 아니라 원근 조절 능력을 강화해 노안을 예방할 수 있다.
취침 전, 눈가에 온찜질을 하면 눈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막혀있는 눈물샘이 열려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이다.
메마른 눈 의식적으로 깜빡여줘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대다수 현대인은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가 많아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한곳을 오래 응시하면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보다 줄어들기 때문.
눈이 건조해지면 외부에 대한 보호층이 사라져 각막 염증 및 궤양 등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줘야 한다. 눈을 깜빡이면 눈물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증발했던 눈물이 보충된다. 또 눈물은 눈에 영양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이물질과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장시간 보던 책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에서 벗어나 틈틈이 멀리 보며 휴식을 취해 눈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눈 건강을 위한 실내조명 원칙
빛에 민감한 눈은 실내조명도 눈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 스탠드만 켜두고 책을 보거나 작업을 할 경우 눈이 응시하는 곳과 주위 환경의 대비가 심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따라서 시력 발달기에 있는 어린 자녀들의 공부방이나 서재의 경우 방 전체 조명을 밝게 하고 스탠드 같은 보조 조명을 함께 쓰는 것이 좋다.
실내조명으로는 형광등보다 LED 조명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인 형광등은 미세한 빛의 떨림 현상이 발생해 눈에 피로감을 줄 수 있지만 LED 조명은 빛의 떨림이 거의 없고 자외선과 적외선도 나오지 않아 눈 보호에 좋기 때문이다.
녹황색 채소, 생선 등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 섭취
눈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눈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소로 꼽히는 오메가3는 눈물막을 튼튼하게 보호하고 눈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오메가3는 주로 고등어, 참치, 연어와 같은 생선과 해조류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반적으로 새우, 가재, 게 등 갑각류와 연어, 도미 등 붉은 생선에 함유된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기능이 탁월한 영양소로 눈 피로와 건조함을 완화해준다.
눈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보자. 칼륨은 눈의 조직을 보호해주고 시력 감퇴를 예방해주는 성분으로 아보카도, 바나나, 사과, 감자, 콩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평소 시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미세먼지를 비롯한 황사까지 외부적인 요인으로 눈 건강을 지키기 어려운 요즘, 눈을 보호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 원칙을 실천해나가는 것뿐 아니라 정기검진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원장은 “신체 중 가장 취약한 눈은 건강상태나 계절 변화 혹은 외부 유해물질에 의한 전염까지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정기적인 눈 종합검진은 변화하는 눈의 상태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안질환의 예방과 관리, 그리고 건강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한경DB
오유정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4-19 10:32:38
수정 2018-04-19 10: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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