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웰빙맘 프로젝트]봄철 피로한 날 많아질 때 건강 관리법은?

입력 2018-04-11 17:31:22 수정 2018-04-11 17:31:22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따뜻하고 나른해지는 봄철에는 춘곤증 등으로 피로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피로가 해소되지만 당장 오후면 졸음이 쏟아지고 저녁이면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혹시 피로를 가중시키는 것은 없는지 체크해보고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피로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생활 리듬이 불규칙해지면 피로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위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복부 팽만, 소화불량 등이 발생하면 피로는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배꼽 양 옆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진 지점의 '천추혈'을 자주 지압하면 도움이 됩니다. 천추혈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위장 기능을 활성화해 소화 불량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식후 쏟아지는 졸음이나 피로를 줄이는 데도 좋습니다.

피로가 심할 때는 발 건강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발이 불편하면 몸도 불편해집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앞쪽으로 체중이 쏠려 발이나 허리의 피로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굽이 없고 바닥이 평평한 플랫슈즈 역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래 신고 다니면 발의 통증이나 피로가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굽이 낮고 발이 편하며 신발 바닥은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골라야 발의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발에 피로가 많이 쌓인다면 발 마사지를 자주 하거나 족욕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발 한가운데 움푹 들어간 '용천혈'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 순환이 좋지 않아서 발생하는 부종을 가라앉히며 봄철 몸이 축축 처지고 기운이 없을 때도 용천혈을 자주 지압하면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 신장은 생명과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그래서 신장 기능이 저하됐을 때 피로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장 기능을 보완해줄 수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로 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검은콩은 신장 기능 강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정체되어 있는 체액이나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줍니다. 몸 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부종 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안토시아닌이나 비타민 등 항산화 성분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피로로 인해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자주 발생할 때는 손등에서 새끼손가락과 넷째 손가락의 뿌리가 만나는 오목한 부분인 '중저혈'을 지압하면 도움이 됩니다. 혈액 순환을 개선하기 때문에 어깨나 목이 뻣뻣하고 결리고 뭉치는 것을 풀어줍니다. 머리가 무겁고 피로로 졸음이 자주 쏟아질 때는 중저혈을 지압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여름철 햇볕이 강해지기 전에 하루 20~30분 정도 산책이나 걷기 등으로 햇볕을 쬐면 비타민 D 합성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에도 효과가 있으며 우울증 및 심장 질환의 예방에도 좋고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8-04-11 17:31:22 수정 2018-04-11 17:31:22

#헬스 , #피로 , #춘곤증 , #봄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