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2일에 선포된 ‘2018 책의 해’를 맞이해 ‘책의 해 조직위원회’와 함께 올해 12월까지 매달 책 생태계 혁신과 출판정책의 대안 마련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29월부터 시작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매월 책 생태계의 각 부분을 주제로 선정해 현 상태를 진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12월 결산포럼에서는 새로운 정부의 출판·독서 정책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조직위원회는 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가로 포럼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주제를 정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3월 개막포럼부터 12월 결산포럼에 이르기까지 총 8회의 국내포럼과 2회의 국제포럼이 열린다. 책 생태계 전반을 폭넓게 살펴보기 위해서는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각 주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정에 따라 8회의 국내포럼에서는 책 생태계 전체와 주된 구성요소인 저자, 서점, 도서관, 출판 사업모델 등을 포럼의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독자와 비독자의 차이가 점차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영해 9월 포럼에서는 독자와 비독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지에 대한 심층연구를 사전에 진행하고, 그 결과를 포럼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뇌과학·심리학적 관점에서 독서를 바라보는 ‘읽기의 과학’ 포럼이 예정되어 있다. 우리 뇌가 독서를 할 때와 독서를 하지 않을 때 어떠한 차이를 보여주는지를 통해 과학적 측면에서 독서의 가치를 살펴본다. 11월에는 ‘책으로 세상을 큐레이션하다’를 주제로 최근 전 세계 출판계에서 가장 큰 화두인 독자를 위한 맞춤형 도서 추천에 대한 포럼을 진행한다.
첫 시작인 3월 포럼은 29일 출판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018 책의 해’ <책 생태계의 오늘을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소설가 장강명이 작가로서의 책에 대한 감정뿐만 아니라, 독자로서 가지는 자신의 생각 등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강연이 종료된 후에는 출판, 독서, 도서관 등 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일선에서 종사하고 있는 현장 전문가들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 생태계 각 부분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8 책의 해’의 여러 사업 중 ‘책 생태계 포럼’은 책 생태계의 회복과 새로운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포럼을 통해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책 생태계의 미래 전략과 새 정부 출판정책의 비전을 수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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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정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