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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결혼 후 집안일 공동 책임'…실제 여성이 남성 5배

입력 2018-02-12 18:11:52 수정 2018-02-22 14: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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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청소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결혼 후 집 청소는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87%에 달했다.

12일 집 청소 전문 업체 메리메이드코리아가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지난 1월 11일부터 31일까지 미혼남녀 300명(남 131명, 여 169명)에게 청소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의 주거 형태는 55%가 '가족과 함께'였으며 '1인 가구'와 '친구, 룸메이트가'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56.3%는 본인이 직접 집 청소를 한다고 말했으며 부모님을 비롯해 다른 가족이 청소를 대신 하는 경우도 33%였다.

집 청소를 하는데 할애하는 시간은 일주일 기준 평균 1.7시간이었다. 1시간 미만이 51.7%로 절반을 넘었으며 1~3시간은 40.3였다. 5시간 이상도 1.7%를 차지했다.

결혼 후 집 청소를 누가 더 많이 하는가에 대한 비중은 '공동 책임'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점이 실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통계청이 발표한 '기혼자의 성 및 가사노동종류별 가사노동시간'을 참고하면 가정관리(음식준비, 세탁, 주거관리, 쇼핑 등)는 여성이 1일 평균 189분, 남성이 38분 참여했다. 약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가족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보살피는 모든 행동)도 차이는 덜했지만 비슷한 분포였다. 여성은 49분, 남성은 15분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남녀평등이 사회적인 쟁점이 되면서 집안일도 부부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아직은 실질적인 집안일의 중심에는 여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안일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여건이 어려운 남성을 위한 사회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집 청소 상태가 개인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까 하는 물음에는 95%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2-12 18:11:52 수정 2018-02-22 14:56:30

#메리메이드코리아 , #듀오 ,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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