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골든슬럼버’ 연출을 맡은 노동석 감독이 촬영하며 얽힌 비화를 털어놨다.
17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제작보고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노동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이 참석했다.
이날 광화문 폭파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골든슬럼버’ 노동석 감독이 설명했다.
“광화문에서 배수로까지 도주경로를 촬영하기까지 당시, 탄핵 촛불집회가 열려 허가가 쉽지 않았지만 제작진이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하며 많은 공을 들인 끝에 마침내 폭파하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긴장됐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나 <골든슬럼버> 제작진은 촬영 일정 및 방법, 진행 방식, 디테일한 프리비주얼 작업 등 치밀하게 준비하며 정확한 그림을 공유한 상태로 현장에 나가서 오차 없이 생생한 장면이 연출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나 영화 '골든슬럼버'는 2010년 개봉한 일본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7년 전, 배우 강동원이 먼저 리메이크를 제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동석 감독은 각색하는 과정에서 “원작의 흥미로운 설정 안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2018년 한국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현실적인 상황 그리고 한국의 정서를 반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큰 시스템에서 소시민이 겪게 되는 두려움, 나를 위해서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지 그 지점을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가까운 가족, 친구 , 주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영화에 대한 바램도 전했다.
한편,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주목받은 영화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로 오는 2월 14일 개봉예정이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