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내일이룸학교(구 취업사관학교) 운영기관 8곳에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 '애란원' 등을 비롯해 2018년도 내일이룸학교 운영기관 8곳이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사회복지법인 CJ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단체급식·바리스타 과정, 대구 서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드론운영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신설됐다. 단체급식·바리스타 과정은 훈련을 수료한 뒤 CJ계열사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 기회를 준다.
‘내일이룸학교’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혜택이 강화된다.
훈련생으로 선발되면 직업 훈련과 기숙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훈련생은 출석률에 따라 최대 월 30만 원의 자립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출퇴근형 직업훈련 과정에 참여할 경우 월 10만원 이내의 교통비를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수료생의 취업활성화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내일이룸학교 수료생을 고용하는 사업장에 ‘고용촉진장려금’을 최대 1년간 720만 원 지원한다.
정부는 훈련 수료 후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 취업해 2년간 근무할 경우, ‘청년내일채움공제(고용부)’에 가입을 통해 1,600만원(본인 적립 300만원+기업체 지원 400만원+정부 지원 900만원)의 자산을 모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여성가족부는 그동안의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기관 운영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올해 훈련운영기관들은 ‘청소년자치회’를 의무적으로 구성하고, 훈련규칙 제정, 특별활동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만 15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늘 16일부터 내일이룸학교 중 한 곳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www.hrdkorea.or.kr) 또는 꿈드림센터(www.kdrea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학교 밖 청소년은 직업훈련 및 취업 등 자립준비에 관심이 높지만, 혼자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학교 밖 청소년이 내일이룸학교에서 또래들과 함께 진로를 탐색하고,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받으며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한경DB
오유정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