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KBS2 '김생민의 영수증'에는 이날 출연한 이지혜는 자신의 장바구니에 담긴 배란기 테스트기에 대해 "난자왕인데 임신 소식이 뜸하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란기 시기에 사랑을 나누면 아이가 생기니까 장바구니에 넣었다"고 왜 배란기 테스트를 구매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김생민은 "(배란기 시기에 관계없이)매일 사랑하면 되는데 배란기를 알아야 하냐"고 말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TV속에서는 웃어넘겼지만 사실 그녀의 장바구니에는 임산부의 필수품인 '엽산'도 들어있어 작년 9월에 결혼한 이지혜가 2세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배란테스트기는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구입하게 되는 물품 중 하나지만 약간은 생소할 수 있는 배란테스트기와 그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배란테스트기란
'배란테스트기'는 소변에 포함되어있는 LH호르몬(황체형성호르몬)을 통해 배란일을 알 수 있는 기기다.
보통 남자의 정자가 여성의 몸 속에서 5일 정도의 수명을 갖고 난자는 2일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어 배란일을 기준으로 배란예정일의 앞뒤 2~3일정도가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 그 시기를 알기 위해 사용한다.
생리주기가 규칙적인 경우 다음 생리 예정일의 14일 전이 배란 예정일임을 알 수 있지만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계산이 힘들어 이처럼 배란일을 알 수 있는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검사 전 주의사항
매일 같은 시간에 검사하고 호르몬 농도의 희석을 막기 위해 검사 전 2~4시간 동안은 물이나 음료등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검사 전 4시간 동안은 중간에 소변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검사 시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 사이 소변으로 테스트하고 배란 예정일보다 이전에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그외의 방법
배란테스트기 사용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배란일을 알 수 있다. 자궁경부의 점액양이 증가하고 묽고 맑아지는 것을 관찰해 배란일이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궁경부 점액 관찰법'이나 '생리주기'로 계산하거나 등의 방법으로 배란일을 알 수 있다.
또한 배란이 되기 하루 전 혹은 배란일 당일에 체온이 가장 낮게 측정되는 것을 이용한 '기초 체온 측정법' 같은 경우에는 체온 상승 직전부터 약 7일간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한다.
이처럼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갖기 위해 다양한 방법과 노력을 마다 하지 않는다. 허나, 한번의 생리 주기당 임신율은 5~6% 정도밖에 되지 않다고 하니 배란기 시기에 관계를 가져도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편하게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KBS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