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맞아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8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에게 오대산국립공원을 소개하기 위해 전나무숲에 올림픽존을 설치했다.
올림픽존에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등 동계 올림픽 설상 7개와 빙상 8개 종목을 설명하는 팻말이 전시된다.
볼거리 이외에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도 마련됐다. 전나무숲 한쪽 공간에 대관령 등 지역 주민들이 겨울철 신발 위에 덧대어서 신었던 설피를 비롯해, 전통 나무 스키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나무 조각을 이용해 전나무 향주머니를 만들 수 있어 관광객들의 기대를 높일 전망이다.
오대산은 특히 1km 구간의 탐방로에 전나무가 이어진 전나무숲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2011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인 ‘생명의 숲’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나무숲길 탐방로 입구가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세간의 화제가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오대산을 찾는 외국인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연환경해설사와 외국어 자원 봉사자가 오대산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다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탐방․해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다국어 탐방․해설 프로그램은 내국인의 경우 10명 이상, 외국인의 경우 4명 이상부터 예약을 받으며, 전화나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서 받는다.
정정권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맞아 오대산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올림픽과 평창의 겨울을 함께 즐기며 체험하는 알찬 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